테니스, 한때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스포츠였지만 요즘 들어 예전만큼의 열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정현, 권순우 선수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코트가 텅 비어 보이는 순간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끼는 테니스 팬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잔뜩 차려놓았는데 손님이 없어 아쉬운 기분이랄까요? 이처럼 테니스 인기가 주춤하는 상황에 대해 대한테니스협회의 역할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요? 어떻게 하면 다시 테니스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인기 부흥을 위한 핵심 전략 요약
- 디지털 플랫폼과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테니스 팬덤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확장합니다.
- 스타 플레이어 육성과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하여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테니스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립니다.
- 국내외 대회의 질을 높이고 관람객 중심의 운영 혁신을 통해 경기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노출을 늘려 테니스 자체의 매력을 널리 알립니다.
대한테니스협회 마케팅,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대한테니스협회(KTA)는 한국 테니스의 총본산으로서 선수 등록부터 지도자 자격증, 심판 자격증 발급, 국내외 대회 개최 및 국가대표 선수 육성까지 한국 테니스 전반을 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테니스 인기 하락이라는 현실 앞에서,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제는 대한테니스협회가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할 때입니다.
MZ세대를 정조준하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대폭 강화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은 단연 디지털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테니스 뉴스, 경기 일정, 대회 참가 신청 안내와 같은 기본 정보 제공을 넘어, 선수들의 훈련 모습, 코트 밖 비하인드 스토리, 테니스 기술 강좌, 테니스 규칙 해설 등 흥미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확산시켜야 합니다. 특히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나 웹툰, 카드뉴스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형식을 적극 활용하여 테니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과 온라인 서비스 강화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니스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타 마케팅과 감성 스토리텔링으로 팬심 저격
스포츠는 결국 ‘사람 이야기’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현재 활동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잠재력 있는 유소년 테니스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대중에게 알려야 합니다. 선수의 땀과 노력, 좌절과 극복의 드라마는 그 어떤 마케팅보다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예를 들어, 유망주 발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심층 인터뷰, 은퇴 선수의 경험을 활용한 테니스 해설이나 지도자 강습회 등을 통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테니스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문턱 낮춘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로 생활체육 테니스 저변 구축
테니스를 직접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야 관람 스포츠로서의 인기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유소년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 매직테니스, i리그 같은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및 방과후 테니스 교실 운영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성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테니스 동호인 리그, 테니스 클럽 지원, 직장인 테니스 리그, 대학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테니스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초보자도 쉽게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가족 단위 테니스 프로그램이나 시니어 테니스 활성화 프로그램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테니스 참여 프로그램의 구성 예시입니다.
대상 그룹 | 프로그램 예시 | 기대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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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 매직테니스, i리그, 주니어 선수권 대회, 유소년 캠프 | 조기 인재 발굴, 평생 스포츠 습관 형성 |
청장년층 |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 (디비전 랭킹 연동), 직장인 리그, 테니스 클럽 지원 | 테니스 동호인 증가, 건강 증진, 사회적 교류 확대 |
가족/시니어 | 가족 테니스 교실, 시니어 테니스 대회/클리닉 | 세대 간 소통, 건강한 노후 생활 지원 |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 시,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을 위한 지도자 강습회 및 연수 프로그램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보는 재미, 하는 재미’를 더하는 대회 운영 혁신
국내 대회 및 국제 대회 유치는 테니스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직접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것을 넘어, 경기 관람 환경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팬 친화적인 티켓 정책 수립,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제공, 팬 참여 이벤트 확대(사인회, 팬미팅, 테니스 클리닉) 등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고, 국내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KTA 랭킹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생활체육 랭킹 및 디비전 랭킹의 공신력을 높여 동기 부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은 스포츠 공정성을 높여 팬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미디어 노출 극대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아무리 좋은 콘텐츠와 대회가 있어도 알려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상파,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유튜브, OTT 플랫폼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테니스 경기 중계 및 관련 프로그램 노출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방송사 및 미디어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테니스 용품 회사, 스포츠 음료 회사 등 다양한 기업과의 스폰서십 및 공식 파트너 관계를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테니스연맹(ATF) 등 국제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테니스 외교를 통해 한국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감에 의존하는 마케팅은 이제 그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선수 등록 현황, 대회 참가자 정보,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 방문자 데이터, 테니스 용품 시장 분석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해야 합니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기술 접목을 통해 타겟 고객을 정교하게 설정하고,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케팅 활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정기적인 팬 만족도 조사,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정책 토론방 운영 등을 통해 수집된 피드백은 협회 운영 및 마케팅 전략 개선에 적극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는 회원 관리 시스템의 효율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과도 연결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은 팬들의 신뢰를 얻는 첫걸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