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트래블 로그: 괌 여행의 아쉬웠던 점 3가지 (솔직 공개)

괌 여행을 계획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후기들을 찾아보지만, 막상 다녀오면 ‘아, 이건 좀 아쉬운데?’ 싶은 순간들이 있죠. 화려한 액티비티, 아름다운 해변, 면세 쇼핑의 천국이라는 기대감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아쉬움들. 혹시 지금 괌 여행 후 ‘나만 이런 생각을 했나?’ 싶으신가요?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하지만 여행 전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괌 여행의 솔직한 이면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다음 괌 여행은 더욱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있을 거예요.

괌 여행 후 느낀 솔직한 아쉬움 3가지

  • 기대보다 높았던 현지 물가와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
  • 생각보다 복잡하고 제한적이었던 대중교통 시스템
  • 일부 유명 관광지의 과도한 상업화와 인파로 인한 피로감

생각보다 부담스러웠던 현지 물가

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현지에서 체감하는 물가는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식비와 간단한 기념품 구매에서 더욱 크게 느껴졌는데요.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프로아 (Proa)비치인쉬림프 (Beachin’ Shrimp), 도스버거 (Dos Burger) 같은 괌 맛집에서의 한 끼 식사는 한국에서의 외식 비용을 훌쩍 뛰어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어 BBQ (Core BBQ)잇스트릿그릴 (Eat Street Grill), 차모로 바비큐 (Chamorro BBQ) 같은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은 있었지만, 매번 사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죠. 코코넛 사시미레드라이스, 피나딘 소스 같은 특별한 음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괌 맥주 한 잔도 한국에서 수입 맥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하거나 더 비쌌습니다.

쇼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GPO (Guam Premier Outlets)T갤러리아 (T Galleria by DFS), 마이크로네시아몰 (Micronesia Mall) 등에서 타미힐피거 (Tommy Hilfiger), 캘빈클라인 (Calvin Klein) 같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지만, 로스 (Ross)메이시스 (Macy’s)를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싸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고디바 초콜릿 (Godiva Chocolate)이나 마카다미아넛 (Macadamia Nuts) 같은 괌 기념품이나 센트룸 (Centrum), 비타민월드 (Vitamin World) 영양제는 저렴한 편이었지만, 전반적인 쇼핑 비용은 예산을 초과하기 쉬웠습니다. K마트 (Kmart)ABC 스토어 (ABC Store)에서 생필품이나 간단한 간식을 구매할 때도 한국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지출은 여행의 즐거움을 조금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환전달러가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항목 예상 대비 체감 물가 주요 구매처/장소
식비 (맛집) 높음 프로아, 비치인쉬림프, 도스버거, 코어 BBQ
식비 (마트/간편식) 다소 높음 K마트, ABC 스토어
쇼핑 (의류/잡화) 보통 ~ 다소 높음 (일부 제외) GPO, T갤러리아, 마이크로네시아몰, 로스, 메이시스
기념품/선물 보통 (품목별 상이) 고디바 초콜릿, 마카다미아넛
액티비티 높음 돌핀크루즈,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

뚜벅이 여행의 어려움, 대중교통의 한계

괌은 자유여행으로 많이 찾는 곳이지만, 렌터카 없이는 이동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물론 투몬 (Tumon) 시내 중심가에 있는 롯데호텔 괌 (Lotte Hotel Guam), 두짓타니 괌 리조트 (Dusit Thani Guam Resort), 괌 플라자 리조트 & 스파 (Guam Plaza Resort & Spa), PIC 괌 (Pacific Islands Club Guam), 괌 리프 호텔 (Guam Reef Hotel), 괌 닛코 호텔 (Hotel Nikko Guam), 온워드 비치 리조트 (Onward Beach Resort) 같은 주요 괌 호텔이나 괌 리조트 근처에는 셔틀버스가 다니기도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거나 노선이 한정적이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에는 제약이 많았습니다. 특히 리티디안 비치 (Ritidian Beach)사랑의 절벽 (Two Lovers Point) 같은 북부 명소, 혹은 파세오 공원 (Paseo de Susana Park),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 아가나 대성당 (Dulce Nombre de Maria Cathedral Basilica), 차모로 빌리지 (Chamorro Village) 야시장 등 남부투어북부투어를 계획한다면 렌트카는 거의 필수였습니다.

괌 택시는 기본요금도 비싸고 거리당 요금도 만만치 않아 몇 번 이용하니 괌 여행 경비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괌 버스 (트롤리 버스)는 노선이 관광객 위주로 짜여 있긴 하지만,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국제면허증을 미리 준비해서 괌 렌트카 가격비교 후 차를 빌리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심이나 와이파이 도시락을 이용해 괌 지도를 보며 운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렌터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교통 문제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괌 교통 상황은 시내를 제외하면 한적한 편이지만, 팁 문화가 있는 택시 이용은 매번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기대했던 풍경과 달랐던 일부 관광지

괌 트래블 로그나 SNS에서 보던 환상적인 괌 가볼만한 곳들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투몬 비치건비치 (Gun Beach) 같은 접근성이 좋은 해변들은 아름답지만, 사람이 많아 한적한 휴양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기 시즌에는 괌 날씨가 변덕스러워 사진에서 보던 쨍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고, 심지어 태풍 소식이라도 들리면 스노클링이나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같은 해양 액티비티는 물론, 코코팜 가든 비치 (Coco Palm Garden Beach) 같은 프라이빗 비치 방문도 어려워집니다. 돌핀크루즈정글리버크루즈 역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리티디안 비치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도 있지만, 가는 길이 험하거나 개방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어 미리 괌 여행 정보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샌드캐슬 매직쇼 (SandCastle Magic Show)타오타오 타씨 (TaoTao Tasi) 같은 공연은 훌륭했지만, 일부 관광명소는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괌 쇼핑리스트를 채우는 즐거움도 있지만, 때로는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이나 커플여행, 신혼여행, 태교여행, 우정여행 등 누구와 함께하든, 여행의 목적이 휴양인지 액티비티인지, 혹은 쇼핑이나 맛집 탐방인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괌 정부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여 괌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물로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아쿠아슈즈, 래시가드, 방수팩, 상비약 등은 필수이며, 괌 전압괌 콘센트 모양 (110V, 돼지코 필요)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STA 또는 미국 비자 발급 여부도 체크해야 하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대한항공괌 항공권 예약 시점과 괌 호텔괌 리조트 선택도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괌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늦은 밤 외출이나 소지품 관리는 항상 주의해야 하며, 괌 물가를 고려한 예산 편성이 중요합니다. 만약의 괌 응급상황에 대비해 괌 병원이나 괌 약국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괌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릅니다.